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안세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셔틀콕 여제’ 안세영(23, 삼성생명)이 압도적 기량을 뽐내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 마스터스 대회(슈퍼 750) 정상에 올랐다.

안세영은 21일 중국 선전에 위치한 선전 아레나에서 한웨(3위, 중국)와 대회 여자 단식 결승전을 가졌다. 결과는 2-0(21-11 21-3) 완승.

이로써 안세영은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7승째를 기록했다. 지난 1월 말레이시아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인도오픈, 오를레앙 마스터스, 전영오픈, 인도네시아오픈, 일본오픈에 이어 이날 중국 마스터스 대회까지.

안세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상금 8만 500달러(약 1억 1200만 원)를 받았다. 지난 세계선수권 4강 탈락의 아쉬움을 만회하는 우승.

특히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력을 펼치며 우승했다. 한웨와의 역대 전적은 9승 2패로 일방적 우위.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한웨를 압도했다. 0-1 상황에서 연속 6득점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것. 이후 12-9 상황에서 연속 3득점한 끝에 1게임을 가져왔다.

이어 안세영은 2게임 들어 21-3이라는 점수에서 알 수 있듯이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세계랭킹 3위 한웨를 문자 그대로 압도한 것.

안세영은 초반 8-0까지 리드했고, 이후 다시 연속 9득점해 17-1까지 앞서 나갔다. 또 20-3으로 앞선 상황에서 한웨의 공격이 네트에 걸리며 안세영의 우승 확정.

세계랭킹 1위와 3위의 대결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도 큰 격차. 안세영은 불과 33분 만에 한웨를 꺾으며, 대회 우승을 확정지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