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초혼’ 수원 특별 상영회 성황…“함께와 연대의 가치 되새겨”

이날 상영회에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염태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수원시의회, 교육계, 체육계,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사진제공｜(사)기본사회 수원본부

지난 9월 20일, (사)기본사회 수원본부(상임대표 권혁우)가 주최한 영화 ‘초혼, 다시 부르는 노래’(이하 초혼) 특별 상영회가 팔달문 메가박스(수원남문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상영관을 가득 채운 시민과 문화예술인들은 영화가 전하는 깊은 울림에 눈시울을 붉혔다. 상영 후 이어진 감독·배우와의 대화에서는 ‘함께’와 ‘연대’의 가치를 되새기는 진솔한 이야기가 오가며 의미를 더했다.

권혁우 상임대표는 “이번 상영회는 더 나은 공동체를 향한 시민들의 열망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과거의 희생을 기억하고 오늘을 성찰하며, 희망찬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는 ‘기본사회’의 의미를 더 많은 시민이 공감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관객들은 119분간 숨죽인 채 스크린에 몰입했고, 엔딩 크레딧이 끝난 뒤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조정래 감독은 “이 영화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라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함께’라는 가치에 대한 질문”이라며 “오늘 수원시민들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공동체의 희망을 봤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상영회에는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염태영 국회의원 등 정치권 인사를 비롯해 수원시의회, 교육계, 체육계,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다. 김 의원은 “차가운 겨울을 견디고 피어난 꽃처럼 선배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염 의원은 “기본사회 수원본부가 시민 곁의 든든한 동반자가 되길 바란다”고 축사를 전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사람 중심의 따뜻한 공동체’라는 영화의 메시지를 공유하고 확산하는 자리가 됐다. (사)기본사회 수원본부는 이번 상영회를 계기로 시민과 함께 수원의 미래를 논의하는 다양한 포럼과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