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전화국 폰팅女 그리운男에 “사모님 입장…” 팩폭 (물어보살)

서장훈과 이수근이 촌철살인 멘트를 던진다.

오늘(22일) 밤 8시 30분 방송되는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34회에는 사람을 찾고 싶어 찾아왔다는 60대 사연자가 등장한다.

45년 전 군대 사병으로 군 복무를 하며 좋은 추억을 남겨준 여성분을 찾고 싶다는 사연자. 서장훈은 “현재 가정은 있으신가요?”, “젊은 시절 만난 여성분을 찾으시는 이유가 무엇이냐”라며 조심스레 질문을 이어간다.

사연자는 현재 행복하게 잘 살고 있지만, 사병으로 복무하던 당시 좋은 추억을 선물 받았다고 털어놓는다. 보답하고 싶은데 막막해 보살들의 도움을 받고자 출연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관사 관리병으로 근무를 하며 밤 9시가 넘은 시간, 전화를 받게 됐다고 이야기를 시작한 사연자. 당연히 장교 전화인 줄 알았지만, 연말이고 적적해 전화를 돌리고 있었던 남면 우체국 전화 교환원이었다고. 사연자는 그녀와 한 시간을 넘게 통화하고 이를 계기로 통화가 이어지게 됐다고 설명하자 이수근은 “폰팅(?)이 시작”이라며 감탄한다.

그렇게 대화가 잘 통한 그녀와 보름 넘게 전화를 주고받던 어느 날, 먼저 만남을 청해 무단이탈의 위험을 무릅쓰고 깜깜한 밤 그녀를 만나게 됐다고 설명한다. 얘기는 나누고 있었지만, 사연자는 불안한 상태로 아주 짧은 만났고, 이후에도 통화는 반복됐다고.

서장훈은 “여성분은 마음에 드셨어요?”, “첫인상은 어땠어요?”라며 궁금증을 더했다. 사연자의 대답을 듣자 “다시 못 만날 것 같다”라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 여기에 “가장 걱정인 건 사모님은 이 내용을 알고 계시냐”, “사모님의 입장에서는”이라며 사연자를 걱정한다.

45년 전 군대에서 전화로 이어진 사연자의 이야기는 오늘(22일) 밤 8시 30분 KBS Joy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무엇이든 물어보살’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