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얼굴 처음” 박연우, 이영애 위협했다

사진제공ㅣKBS 2TV

배우 박연우가 입체적인 악역을 완성했다.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마약 가방을 둘러싼 학부모 강은수(이영애)와 두 얼굴의 선생 이경(김영광)의 위험한 동업을 그린 작품. 박연우는 클럽 MD 김민우 역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책임졌다.

김민우는 강휘림(도상우)과의 친분을 이용해 권력을 휘두르는 인물로 이경을 견제하며 불량한 기운으로 등장할 때마다 갈등과 위기감을 키웠다. 은수를 제임스로 착각해 마약 거래를 제안받자 오해로 은수를 위협하고, 이경과의 갈등은 더욱 깊어졌다. 이후 휘림의 여자친구를 건드렸다가 클럽에서 쫓겨나는 사건까지 벌어지며 주요 사건의 중심축으로 활약했다.

특히 약물에 취한 채 차량으로 쓰레기 더미를 들이받는 장면은 극의 중요한 분기점으로 작용해 서스펜스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박연우는 날 선 표정과 불안정한 호흡으로 민우의 내면을 설득력 있게 표현, 은수의 두려움과 극의 몰입도를 더욱 높였다.

청량한 이미지로 사랑받아온 박연우는 이번 작품에서 거칠고 불량한 매력을 입혀 전에 없던 새로운 얼굴을 선보였다. 섬세한 감정 연기와 눈빛 변화로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이런 얼굴이 있었나”라는 호평을 얻고 있다.

한편,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은 매주 토, 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