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상북도교육청 전경. 사진제공 ㅣ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교육감 임종식)은 학생들의 안전한 과학 학습 환경 마련을 위해 오는 11월 20일까지 도내 학교와 교육기관 101곳에서 보관 중인 수은 함유 폐기물을 전량 수거·처리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거 대상은 온도계, 기압계, 체온계, 혈압계, 비중계 등 총 1,142점에 달한다. 수은(Hg)은 은백색 광택을 띠고 상온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유일한 금속으로, 독성이 강해 인체와 환경에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17년 미나마타 협약에 따라 수은 함유 제품의 제조와 사용을 규제하고 있으며, 환경부와 교육부는 학교 현장에서 수은이 포함된 교구 사용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학교별 보유 현황을 사전에 조사한 뒤, 전문업체를 통해 단위 학교가 자체 처리하기 어려운 수은 폐기물을 일괄 수거·처리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탐구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학실과 학교 환경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어 가겠다”며 “탐구 중심 과학 교육을 위한 지능형 과학실 구축과 첨단 과학실험 교구 확충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동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