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웨이브 ‘포미버즈’, 글로벌 웰니스 시장 본격 공략

슬립웨이브가 뇌파 기반 웰니스 디바이스 ‘포미버즈(For Me Buds)’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웨어러블 헬스케어 전문기업 슬립웨이브(대표 노승표)는 독일 명품 오디오 브랜드 블라우풍트(Blaupunkt)와 화이트 라벨(제조사 맞춤형 공급) 방식의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오는 9월 말 중국 시장에 선보이고,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유통망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업계는 이번 협력이 슬립웨이브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시장 경쟁력 강화의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포미버즈는 글로벌 전자부품 전문기업 솔루엠의 자회사 솔루엠센서와의 기술 협력이 뒷받침됐다. 제품 설계 단계부터 ▲고성능 PPG 센서(심박수·산소포화도 측정) ▲근접 센서 등 핵심 부품을 적용해 생체 신호 측정의 정확성과 데이터 신뢰도를 높였다. 이를 기반으로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 가치인 ‘정확한 데이터와 뛰어난 사용자 경험’을 동시에 실현했다.

슬립웨이브는 출시 이후 고객 피드백을 적극 반영해 제품 완성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해왔으며, 향후에도 솔루엠센서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해 기술 초격차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회사는 B2C 시장의 성과를 넘어 의료 환경 특화 B2B 솔루션으로 사업을 확장한다. 신장 투석, 항암 치료 등 장시간 치료 과정에서 환자들이 겪는 정신적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웰니스 솔루션을 개발하며, 의료·연구 기관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이는 신규 수익 모델 창출과 글로벌 확장의 새로운 동력이 될 전망이다.

노승표 대표는 “포미버즈는 단순한 수면 보조 기기가 아닌, 신뢰도 높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장하는 웰니스 플랫폼”이라며 “세계적 수준의 솔루엠센서와의 파트너십, 블라우풍트와의 공급 계약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B2B 솔루션 확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