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수 청도군수와 ‘2025 청도 국가유산 야행’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김하수 청도군수와 ‘2025 청도 국가유산 야행’ 참석자들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도군



청도군은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청도읍성 일원에서 열린 ‘2025 청도 국가유산 야행’이 군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 속에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열린 이번 행사는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 추진됐다. 청도군은 보물 제323호 청도 석빙고, 도주관, 동헌, 향교, 척화비 등 읍성 일원의 주요 유적지를 무대로 ‘7야(夜) 프로그램’—야경, 야로, 야사, 야화, 야설, 야식, 야시—를 선보였다.

대표 프로그램인 ‘읍성을 걷다, 선비의 달빛산책’은 조선 선비의 밤마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큰 인기를 끌었다. 청사초롱 빛 터널, 미디어 파사드, 퓨전 국악 공연이 어두운 밤하늘을 밝히며 색다른 장관을 연출했다.

행사장을 찾은 한 관광객은 “고즈넉한 읍성 풍경과 화려한 조명이 어우러져 마치 시간여행을 온 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청도군은 이번 행사가 역사문화 체험과 함께 지역 먹거리·농특산품 소비를 이끌어 숙박·음식점·상점 등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가져왔다고 평가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첫 국가유산 야행이 군민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며 “앞으로도 청도의 역사·문화유산을 활용해 체류형 야간 관광지를 조성하고,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끌겠다”고 말했다.

청도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