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유네스코 세계유산 최초 등재 30주년 기념식 개최

경상북도가 대한민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 기념식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는 대한민국 최초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을 기념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30주년 기념식’을 21일 경주에서 성대히 개최했다.

이번 기념식은 1995년 ‘석굴암과 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지 30년을 맞아, 그 가치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를 위한 보존과 활용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가유산청, 경상북도, 경주시를 비롯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주요 인사와 국내외 세계유산 전문가,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주낙영 경주시장의 환영사,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의 기념사, 이동협 경주시의장, 정경민 경북도의회 부위원장, 윤병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 직무대행, 최재헌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또한 세계유산 30주년 홍보영상 상영과 ‘빛의 구체’ 퍼포먼스 공연을 통해 세계유산의 가치와 미래 비전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기념식에 이어 22일부터 23일까지는 ‘2025 세계유산축전 경주역사유적지구 국제학술콘퍼런스’가 연계 개최된다.

주제는 ‘통일신라 불교유산의 세계유산 가치 해석과 활용’으로, 국내외 저명 학자들이 참여한다. 이혜은 이코모스 종교제의유산위원회 위원장, 최재헌 이코모스 한국위원회 위원장, 영국 켄트대 소피아 라바디 교수, 중국 퉁지대 샤오용 교수, 인도 구루나낙데대 쟈나 차우드리 교수 등 학술적 깊이를 더하는 다양한 논의가 펼쳐질 예정이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세계유산 최초 등재는 우리 민족의 뛰어난 문화 역량을 세계에 알린 자랑스러운 출발점이었다”며, “이번 행사가 세계유산의 가치를 되새기고 새로운 30년을 향한 지혜와 힘을 모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