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흠 지사, 서천서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미래 발전 청사진 제시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2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서천군을 찾아 어울림 파크골프장 조성 현장을 방문했다(김태흠 지사). 사진제공｜충남도

충남도가 서천군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장항 국가습지 복원과 홍원항·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 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난 22일 민선 8기 4년 차 시군 방문 다섯 번째 일정으로 서천군을 찾아 도민과 직접 소통하며 미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방문에는 언론 간담회와 도민과의 대화,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식, 어울림 파크골프장 조성 현장 방문 등이 포함됐다.

도민과의 대화는 서천 문예의전당 대강당에서 김기웅 서천군수와 군민 6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김 지사는 민선 8기 도정을 보고하며, 서천 발전을 위해 △장항 국가습지 복원 △서천특화시장 재건축 △홍원항·장항항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 건립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항 국가습지 복원 사업은 장항읍 장암·송림·화천리 일원 옛 장항제련소 주변 60만㎡ 부지에 2029년까지 685억 원(국비)을 투입해 생태습지, 생태숲, 전망시설, 탐방로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도는 서천군과 함께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중금속 오염 문제 해결과 지역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서천특화시장은 총 사업비 43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1만 650㎡ 규모의 복합시설로 재건 중이며,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게다가 홍원항과 장항항은 어촌신활력 증진 사업 공모에 선정돼 총 600억 원을 투입해 수산 콤플렉스, 청년 주거시설, 테마 가로수길, 수산물 가공·유통·공동건조센터, 해양수산문화 커뮤니티센터 등을 조성한다. 도는 두 항 사업이 완료되면 서천이 충남 서해안권 대표 ‘특화 어촌벨트’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블루카본 실증지원센터는 해양생태계의 탄소 흡수원을 연구하는 기관으로, 2028년까지 건립을 완료해 서천의 탄소중립 선도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정책 현장 방문에서는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 개관식과 어울림 파크골프장 조성 현장을 점검했다. 해양바이오 산업화지원센터는 해양생물 소재 기반 제품 개발·생산 지원을 위해 연구·실험 공간과 첨단 장비를 제공하며, R&D 인프라와 교육·기술 이전·시제품 제작 지원을 담당한다. 김 지사는 “장항 국가산업단지에 해양바이오 인프라를 연이어 구축해 서천을 해양바이오산업의 메카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어울림 파크골프장은 화양면 망월리 일원에 23억 5,000만 원을 투입해 36홀 규모로 연내 완공될 예정이다. 민선 8기 출범 이후 도는 도내 전역에 파크골프장을 30개소 이상 신·증설해 어르신 생활체육 확대를 추진 중이다. 한편 김 지사는 오는 29일 예산군에서 민선 8기 4년차 시군 방문을 이어갈 예정이다.

충남｜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