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의 애호와 취향이 깊이 반영된 이른바 스타 브랜드가 추석 선물 시장의 최대 승부처인 ‘백화점’에도 진출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타공인 애주가 성시경의 경탁주(원 안)가 그 예로, 백화점 팝업의 신흥 강자로 각광 받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브랜드 경

스타의 애호와 취향이 깊이 반영된 이른바 스타 브랜드가 추석 선물 시장의 최대 승부처인 ‘백화점’에도 진출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타공인 애주가 성시경의 경탁주(원 안)가 그 예로, 백화점 팝업의 신흥 강자로 각광 받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진출에 성공했다. 사진제공|브랜드 경



‘추석 선물 시장도 노린다, 스타 브랜드의 진격.’

스타의 애호와 취향이 ‘고관여’된 스타 브랜드가 추석 선물의 최대 승부처 백화점에도 진출하는 등 승승장구하고 있다. 자타공인 애주가 성시경의 경탁주가 대표적인 경우.

경탁주를 기획, 제작, 판매하는 브랜드 경(璄)은 최근 백화점 팝업의 신흥 강자로 각광 받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대형 행사를 진행 중이다. ‘경탁주 밀주회’로 명명된 행사에는 시음회는 물론, 가야금과 해금, 대금이 어우러진 국악 공연도 마련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시점상 한가위 대목을 겨냥했다고도 할 수 있을 팝업 행사와 아울러 추석 선물 세트도 내놨다. 경탁주 12도 2병과 4병을 묶음으로 한 상품으로, 2만8000원과 5만3200원에 각각 가격이 책정됐다. 선물 세트는 공식 몰에서 구매 가능하며 경탁주 로제 12도는 팝업 현장에서만 살 수 있다. 사명이나 브랜드 명에서도 엿볼 수 있듯 경탁주는 성시경이 직접 개발한 막걸리. 브랜드 경과 경탁주의 ‘경’은 그의 이름에서 따왔다.

경탁주의 공동 개발자이기도 한 성시경

경탁주의 공동 개발자이기도 한 성시경


스타 브랜드의 조용한 강자로 손꼽히고 있는 엄정화는 현대백화점을 통해 추석 선물 세트를 시판했다. 개인 브랜드인 엄메이징의 커피 게이샤 블렌드 선물 세트로, 가격은 8만9000원으로 매겨졌다. 초고급 원두를 간편한 티백 형태로 즐길 수 있는 상품으로, 엄정화란 이름값을 넘어서는 제품력이란 입소문을 타며 나왔다 하면 매진되는 품절 대란을 빚고 있다.

가수 겸 프로듀서 박재범이 대표이사인 원소주는 무려 11종에 달하는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증류식 소주인 원소주에 관련 굿즈(기념상품)을 덧붙인 선물 세트는 최저 1만8900원에서 최고 6만5900원까지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이들 스타 브랜드는 상품의 질이 제품 보증인인 스타의 명성을 압도, ‘롱런’하고 있다는 공통분모도 지니고 있다. 성시경의 경탁주는 론칭 2년차에 접어들었고, 박재범의 원소주 경우 출시 3년차를 맞이했다.       


허민녕 기자 mign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