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수비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공격에서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김혜성(26, LA 다저스)이 8경기 연속 개점휴업 중이다.

LA 다저스는 2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체이스 필드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선발투수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의 6이닝 무실점 8탈삼진 호투에도 불구하고 구원진이 무너진 끝에 4-5로 역전패했다.

LA 다저스는 7회 잭 드라이어가 무너지며 3실점했고, 9회에는 태너 스캇이 동점과 역전을 내주며 1점 차 패배를 당했다.

로버츠 감독은 팀이 위기에 빠지는 상황 속에서도 김혜성을 끝내 외면했다. 선발 2루수 토미 에드먼이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으나, 김혜성의 출전은 없었다.

또 대타는 물론 대주자, 대수비로의 출전도 없었다. 지난 15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8경기 연속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

이는 김혜성의 복귀 후 성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혜성은 부상에서 복귀한 뒤 3차례 선발 출전 경기에서 1안타에 그쳤다.

이달 나선 8경기에서 15타석 14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 또 볼넷 1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무려 6개나 당했다. 타율 0.071 출루율 0.144 OPS 0.205 등이다.

이에 한때 0.900을 상회하던 김하성의 시즌 OPS는 0.694까지 하락했다. 타율은 0.289이나 생산력이 크게 떨어지는 것.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의 타격에 대해 이날 다저스 네이션을 통해 “스트라이크 존을 벗어나는 공에 대한 쫓음이 많다”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김혜성은 이달에 볼넷 1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6개나 당했다. 또 시즌 전체로 봐도 7볼넷 48삼진으로 극악의 볼삼비를 나타내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