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진 소셜 캡처

이수진 소셜 캡처


‘대박이’ 시안이가 축구 유망주로 성장했다.

이시안은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명문 구단 LA 갤럭시 유스팀 입단 테스트에서 합격 통보를 받았다. 24일 이 사실을 알린 건 그의 어머니 이수진 씨. 이수진 씨는 자신의 소셜 계정을 통해 “전북현대 같은 국내 팀에 들어가면 ‘아빠 빽이다, 특혜다’라는 말이 따라붙을까 두려웠다”며 솔직한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그래서 가족이 있는 미국에서 유스팀 테스트에 도전하기로 했고 결국 합격이라는 소중한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이 과정은 쉽지 않았다. 이시안 본인은 처음에 미국행을 거부했지만 어머니의 끊임없는 설득 끝에 도전을 결심했다. LA 갤럭시뿐 아니라 LAFC, 샌디에이고 FC 등 여러 명문 유스팀에 도전한 끝에 이시안은 “함께하고 싶다”는 디렉터의 말을 들으며 실력으로 인정받았다.

이수진 씨는 “이번 합격은 단순한 입단을 넘어 아들의 순수한 노력과 실력이 증명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축구와 영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도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014년생으로 현재 초등학교 5학년인 이시안은 아버지 이동국 못지않은 열정으로 그라운드에 서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