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지사는 먼저 장성광업소 부지를 방문해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왼쪽 김진태 지사). 사진제공|강원도

김 지사는 먼저 장성광업소 부지를 방문해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왼쪽 김진태 지사). 사진제공|강원도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지난 24일 태백시를 방문해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사업 대상지 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20일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9월 3일 삼척 도계읍 현장 점검에 이어 진행된 것으로,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후속 조치 차원에서 마련됐다.

조기폐광지역 경제진흥사업은 총사업비 3,540억 원이 투입되며, ▲장성광업소 부지 청정메탄올 제조시설 조성 ▲고터실 산업단지 인근 핵심광물산업단지 조성 ▲철암역 인근 물류단지 및 근로자 주택단지 조성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도와 태백시는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약 1조 6,408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와 매년 약 1,400명의 직‧간접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청정메탄올은 차세대 친환경 해운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핵심광물산업단지는 반도체·이차전지 산업에 필수적인 광물을 폐배터리 등에서 회수·재자원화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으로, 국가 경제와 자원 안보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김 지사는 먼저 장성광업소 부지를 방문해 사업계획을 보고받고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를 위해 노력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태백시는 연내 종합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방재정 투자심사, 설계·인허가 등 후속 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김 지사는 “목숨을 걸고 탄을 캐던 현장이 이제는 최첨단 미래자원 클러스터로 거듭나게 된다”며 “정부예산안에 설계비 74억 원이 반영되면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고 밝혔다. 이어 “장성광업소는 규제가 풀린 석탄 경석을 활용할 수 있는 곳으로, 웰니스 관광 거점으로도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장성동 탄탄마을 광장에서 장성동·구문소동·철암동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사항을 청취했다(왼쪽부터 두번째 김진태 지사). 사진제공|강원도

이어 김 지사는 장성동 탄탄마을 광장에서 장성동·구문소동·철암동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사항을 청취했다(왼쪽부터 두번째 김진태 지사). 사진제공|강원도


이어 김 지사는 장성동 탄탄마을 광장에서 장성동·구문소동·철암동 주민들과 만나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사항을 청취했다. 주민들은 ▲영월~삼척 고속도로 태백IC 건설 ▲폭설 대비 마을안길 열선 설치 ▲철암동 보행로 개설 ▲상설무대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내년부터 태백IC 설계 절차가 시작되는 만큼 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며 “고령 인구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보행 안전과 겨울철 안전대책을 적극 검토하겠다. 또한 문화공연 공간 조성도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답했다.

강원|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