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PEC 성공 기원 ‘흥해라 신라난전’ 개최

경상북도가 개최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을 기원하는 ‘흥해라 신라난전’ 포스터.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북도, APEC 성공 기원 ‘흥해라 신라난전’ 개최
9월 26~28일 경주 봉황대서…소상공인·전통문화 어우러진 문화경제 교류장터

경상북도는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경주 봉황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을 기원하고 한국 문화의 깊이를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한 문화경제 교류장터 ‘흥해라 신라난전’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APEC 개최를 앞두고 경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경북을 대표하는 전통 난전(亂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교류의 장으로 꾸몄다.

‘흥해라 신라난전’은 △명장·전승공예자 작품을 전시하는 ‘금빛마루’ △소상공인과 로컬 크리에이터 상품을 체험·구매할 수 있는 ‘천년장터’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한 백년가게·백년소공인이 참여하는 ‘천년가게’ △경북 대표 향토 음식을 선보이는 ‘신라맛집’ △전통예술 공연과 체험이 열리는 ‘화랑마당’ 등 5개 마당으로 구성됐다.

또한 전통 염색과 복식 제작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신라복 패션쇼’(박순라 대표), 소상공인 마케팅 컨설팅 기업 에피치오 강성진 대표의 ‘로컬 브랜딩 특강’, 명장·전승공예자의 장인정신을 소개하는 ‘금빛기술난전’, 참여 소상공인들의 라이브커머스 판매, 경주 청소년 가요제와 댄스 경연대회(27일) 등이 마련돼 풍성함을 더했다.

특히 뉴욕타임스가 주목한 세계적 그래피티 아티스트 심찬양 작가가 지역 소상공인을 주제로 제작한 6m 규모의 대형 그래픽 작품이 공개돼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밤에는 낮과 또 다른 매력이 펼쳐진다. EDM을 즐길 수 있는 ‘DJ 파티 신라의 밤’, 국악·재즈·R&B·트로트 등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버스킹 공연 ‘신라예술난전’, 축제장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는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 ‘신라마블’ 등이 이어져 국내외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K-컬처로 세계인들이 한국을 찾는 지금, 경북 소상공인들이 ‘흥해라 신라난전’을 통해 단순한 판매와 홍보를 넘어 제품 스토리와 경험을 공유하며 공감대를 형성할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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