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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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이가 tvN 예능 ‘무쇠소녀단 2’의 마지막 회에서 은메달을 거머쥐며 값진 엔딩을 장식했다.

26일 방송된 최종회에서 유이는 전국생활복싱대회에 출전, 약 4개월간 이어온 도전을 완성하며 시청자에게 감동과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했다.

유이는 대회를 앞두고 382개 계단 오르기 훈련을 반복하며 기록을 단축해내는 등 ‘체력퀸’다운 면모를 입증했다. 손목 부상에도 포기하지 않고 팔굽혀 펴기를 이어가는 근성과 집중력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또 단기간 체중 감량까지 성공하며 링에 오른 그는 예선전에서 특유의 침착함과 ‘원투 유이’의 저력으로 라운드를 승리로 이끌었다.

결승전에서는 “제 인생 마지막 복싱입니다”라는 각오를 밝히고 강한 기세로 맞섰지만 아쉽게 패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그러나 유이는 “링 위에 올라가는 게 무서웠고 아무것도 못 하고 내려올까 두려웠다. 하지만 후회 없이 싸워 행복하다. 결국 저와의 싸움에서 이긴 것 같다”라며 밝은 미소로 소감을 전해 뜨거운 울림을 안겼다.

앞서 유이는 시즌1에서 철인3종 경기를 완주하며 강철 체력을 입증한 데 이어, 시즌2에서는 복싱 챔피언 도전기로 또 한 번 한계에 맞선 모습을 보여줬다. 남다른 운동 신경과 끈기, 그리고 멤버들을 살뜰히 챙기는 리더십까지 발휘한 유이는 ‘무쇠소녀단’의 한결같은 에이스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