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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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부상 복귀 후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던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을 때렸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8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한 김혜성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2회 2사 1루 상황에서 브라이스 밀러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는 2점포를 때렸다.

이는 시즌 3호이자 무려 50경기 만에 터진 김혜성의 홈런. 앞서 김혜성은 지난 5월 15일과 6월 1일에 홈런을 때린 바 있다.

김혜성은 이달 초 부상에서 복귀한 뒤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난 26일까지 10경기에서 타율 0.067을 기록했을 뿐.

하지만 지난 27일 시애틀전에 선발 출전해 오랜만에 안타를 기록한 뒤, 이날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홈런까지 터뜨렸다.

또 김혜성은 6회까지 2루수를 보다 7회 수비를 앞두고 유격수로 자리를 옮기며 멀티 포지션이 가능하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는 김혜성의 포스트시즌 로스터 합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김혜성의 가장 큰 장점은 빠른 발과 멀티 포지션 소화에 있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김혜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플라이로 물러나, 마지막 경기를 4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마무리 했다.

LA 다저스는 선발투수 클레이튼 커쇼의 5 1/3이닝 무실점 7탈삼진 역투와 김혜성이 때린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최종전에서 6-1로 승리했다.

김혜성은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71경기 출전, 타율 0.280과 3홈런 17타점 19득점 45안타, 출루율 0.314 OPS 0.699 등으로 마감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