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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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이제 김하성(30)의 시간이다. 선수 옵션과 옵트 아웃 실행 중 한 가지를 선택해야 하는 김하성이 자유계약(FA)시장으로 나올까.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애틀란타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으나, 마지막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이에 김하성은 이번 시즌 48경기에서 타율 0.234 출루율 0.304 OPS 0.649 등을 기록했다. 애틀란타 이적 후 성적은 타율 0.253 출루율 0.316 OPS 0.684다.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10경기 연속 안타로 기세를 올렸으나, 마지막 5경기에서 안타 1개에 그치며, 애틀란타 이적 후 성적까지 하락한 것.

애틀란타는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4-1로 승리했다. 크리스 세일이 승리를 챙겼고, 찰리 모튼은 은퇴식을 가졌다.

이제 김하성은 자신의 야구 인생에서 가장 큰 선택을 해야 한다. 2026시즌 선수 옵션과 옵트 아웃 중 한 가지를 택해야 한다.

만약 김하성이 선수 옵션을 실행할 경우, 2026시즌 애틀란타 소속으로 연봉 1600만 달러를 받는다. 결코 적은 금액이 아니다.

하지만 김하성이 옵트 아웃 실행을 택할 경우, FA 시장으로 나가게 된다. 김하성의 계약은 최소 3년-6000만 달러 정도로 예상되고 있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선수 옵션 실행 시 장점은 비교적 높은 금액을 받으며 FA 삼수를 할 수 있다는 점. 단점은 FA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나이에서 손해를 볼 수 있다.

또 옵트 아웃 실행 시 장점은 선수 옵션 실행보다 나이에서 이득. 반면 아직 김하성의 몸 상태에 의심을 품고 있는 구단이 있을 수 있다.

김하성의 장점은 안정된 유격수 수비와 뛰어난 선구안과 발. 하지만 김하성은 지난해 어깨를 다친 뒤,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이에 김하성이 2026시즌 풀타임을 소화하고 FA 시장에 나갈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애틀란타 이적 후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두 가지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