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푸른 피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37, LA 다저스)가 은퇴 시즌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완벽한 투구로 승리를 가져갔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선발투수로 나선 커쇼는 5 1/3이닝 동안 94개의 공(스트라이크 62개)을 던지며, 4피안타 무실점 7탈삼진으로 호투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LA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 김혜성이 때린 선제 2점 홈런 등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최종전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게 포스트시즌 무대로 향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커쇼는 지난 8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 이후 4경기 만에 승리를 따내며, 기분 좋게 자신의 야구 인생 마지막 시즌을 마무리 했다.

커쇼는 지난 20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나서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했고, 2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는 구원 등판했다.

클레이튼 커쇼-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프레디 프리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후 이날 최종전 선발투수로 나선 커쇼는 마지막 힘을 짜내 5 1/3이닝 무실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기며 자신도 승리투수가 됐다.

이에 커쇼는 이번 시즌 23경기(22선발)에서 112 2/3이닝을 던지며, 11승 2패와 평균자책점 3.36 탈삼진 102개를 기록했다.

또 메이저리그 18년 통산 455경기(451선발)에서 2855 1/3이닝을 던지며, 223승 96패와 평균자책점 2.53 탈삼진 3052개를 기록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지난 200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LA 다저스의 1라운드 전체 7번 지명을 받은 뒤, 200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18년 동안 원 클럽 맨으로 뛰었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3차례나 받았고, 지난 2014년에는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당시 커쇼는 ‘현역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클레이튼 커쇼.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하지만 2010년대 후반부터 크고 작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결장했고, 지난해에는 단 7경기만 소화하며, 비교적 이른 은퇴를 선택하게 됐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