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안효섭이 생각한 진우의 인기 비결은 [화보]

넷플릭스 글로벌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에서 사자보이스의 리더 ‘진우’의 목소리를 연기한 배우 안효섭. 그가 럭셔리 브랜드와 함께 한국 최초의 남성 패션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에스콰이어’ 코리아의 30주년 기념호인 10월호의 멀티 커버를 장식했다.

안효섭은 이날 인터뷰에서 ‘케이팝 문화’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그는 진우가 특히 해외 팬들에게 인기인 이유에 대해 “진우가 가진 고유의 매력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떻게 보면 케이팝에서 활동한 선배와 동료 가수들이 쌓아온 매력과 노력의 결정체이기 때문”이라며 “그분들이 하나의 거대한 문화를 만들어놨기에 그 매력이 영화를 통해서 새롭게 조명 받을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케데헌’으로 뜨겁게 주목받은 안효섭은 지난 7월 개봉한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의 주인공 ‘김독자’를 연기하며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는 이날 인터뷰에서 “‘전독시’에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은 영웅적인 주인공이면서도 ‘너디’한 사람의 눈길을 연기해야 했다는 점”이었다며 “사람의 눈을 잘 마주치지 못하고, 가방을 앞으로 메는 등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할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존재로 그려야 했다. 그러나 이런 인물이 자신의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는 성상의 서사가 이 영화의 큰 틀”이라 설명했다.

안효섭은 자신의 생년에 탄생한 동갑내기 매체 ‘에스콰이어’의 30주년을 축하하기도 했다. 그는 “막상 서른이 되어보니 어떤 면에서는 반가웠다”라며 “항상 나이가 좀 들고 싶었는데, 삶을 수용하는 그릇이 좀 넓어지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나이가 드니 아무 일에나 뛰어들지 않고 포기해야 하는 지점들이 보이고, 그런 눈으로 보니 오히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것 같다”라고 털어놨다.

안효섭이 함께한 ‘에스콰이어’ 30주년 기념호인 2025년 10월호는 서점에서 구매 가능하다. 에스콰이어 코리아 웹사이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정희연 동아닷컴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