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오타니 쇼헤이.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비록 1개 차이로 3년 연속 리그 홈런왕은 놓쳤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31)가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LA 다저스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섰다.

LA 다저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에 위치한 T-모바일 파크에서 시애틀 매리너스와 원정경기를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시즌 55호 홈런 포함 5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오타니는 1회 우익수 방면 2루타로 가볍게 몸을 푼 뒤, 3회에는 단타를 때렸다. 이후 오타니는 7회 가운데 담장을 넘는 1점포를 때렸다.

시애틀의 3번째 투수 게이브 스파이어가 던진 살짝 높은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그대로 들어 올려 T-모바일 파크를 반으로 쪼갠 것.

지난 26일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대포. 단 오타니는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나, 56홈런의 카일 슈와버(32)와 균형을 이루는 데는 실패했다.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대포를 터뜨린 오타니는 이날까지 시즌 158경기에서 타율 0.282와 55홈런 102타점, 출루율 0.392 OPS 1.014 등을 기록했다.

이에 오타니는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LA 다저스 한 시즌 최다 홈런을 1년 만에 다시 경신했다. 오타니 이전의 기록은 2001년 숀 그린 49개.

이제 오타니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에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오타니의 선발 등판도 예고했다.

LA 다저스는 오는 10월 1일부터 신시내티 레즈와 3전 2선승제의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가진다. 오타니는 3차전 선발투수로 예고됐다.

즉 오타니가 포스트시즌 무대에서도 투타 겸업을 하게 되는 것. 이는 모든 야구 팬이 오타니의 LA 에인절스 시절부터 기대한 일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