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수원시장(왼쪽)이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이재준 수원시장(왼쪽)이 시민들과 함께 축제를 즐기고 있다. 사진제공|수원시



‘K-축제’로 자리매김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이 지난 28일 수원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오전에는 세찬 비가 내렸으나,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본격적인 행렬이 시작될 때는 날씨가 개며 수많은 시민과 관람객이 몰려 성대한 행차를 즐겼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수원 구간)은 오전 노송지대(1구간)에서 시작됐다. 이어 오후 3시 3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출발한 행렬은 행궁광장까지 이어졌다. 길가를 가득 메운 관람객들의 환호 속에 시민 2000여 명과 말 70여 필이 참여해 장관을 이뤘다.

행궁광장에서는 정조대왕의 입궁 퍼포먼스를 끝으로 능행차가 마무리됐다. 이어 국제자매도시 공연단의 축하공연, 수원화성 퍼레이드,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입궁 퍼포먼스, KBS 국악관현악단과 국악인 김영임·유태평양 협연 콘서트 등이 이어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이재준 수원시장, 이재식 수원시의회 의장, 지역 국회의원들도 행렬에 함께해 시민들과 어울렸다. 한편,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는 지난 27일 개막해 오는 10월 4일까지 수원화성 일원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재준 시장은 “수많은 시민이 함께 즐긴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은 정조대왕이 꿈꿨던 여민동락(與民同樂)의 정신이 실현된 축제”라며 “앞으로 정조대왕 능행차 공동재현을 한국을 대표하는 ‘K-축제’로 발전시켜 글로벌 관광 브랜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경기|장관섭 기자 localcb@donga.com


장관섭 스포츠동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