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ㅣ시어터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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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데스노트’ 엘(L) 입니다”.

뮤지컬 ‘데스노트’의 새로운 ‘엘(L)’ 김성규, 산들, 탕준상이 공연문화 매거진 ‘시어터플러스’ 10월 호 커버를 장식했다.

공개된 화보 속 세 배우는 블랙 앤 화이트 의상으로 냉철한 카리스마를 드러내는가 하면 캐주얼한 스타일로 각자의 개성을 살려 3인 3색 매력을 발산했다. 인터뷰에서는 각자만의 해석과 캐릭터 준비 과정을 전하며 무대에 대한 진정성을 더했다.

김성규는 “원작을 정말 좋아했다”며 “엘은 단순한 대결 이상의 허무함과 공허함을 안고 있는 인물”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 회 한 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무대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제공ㅣ시어터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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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은 “엘이 냉혹하기만 한 게 아니라 인간적인 면이 있다”며 “라이토를 거울처럼 바라보는 듯한 감성이 매력적이다. 넘버에서도 감정이 잘 드러난다”고 전했다. 10년 차 뮤지컬 배우로서 관객과 호흡하는 즐거움도 강조했다.

탕준상은 “이번 작품을 위해 원작 애니메이션의 장면을 꼼꼼히 분석했다”며 “제 삶을 바꿔준 작품이라 누구보다 진심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성철의 조언을 받아 캐릭터 싱크로율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뒷이야기도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일본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사신의 노트 ‘데스노트’를 손에 쥔 천재 라이토와 그를 추적하는 명탐정 엘의 치열한 두뇌전을 그린다. 10월 14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으로, 21일 디큐브링크아트센터에서 본 공연 개막 후 내년 5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