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 신인왕 0순위’ 커츠, 최종전서 36호→‘OPS 무려 1.002’

닉 커츠.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일찌감치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수상을 사실상 확정 지은 닉 커츠(22, 어슬레틱스)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 홈런으로 신인 시즌 ‘OPS 1.000’ 달성에 성공했다.

어슬레틱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위치한 서터 헬스 파크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경기를 가졌다.

이날 어슬레틱스 2번,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커츠는 시즌 36호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6일 이후 3경기 만에 터진 홈런.

이에 커츠는 이번 시즌을 117경기 출전, 타율 0.290과 36홈런 86타점 90득점 122안타, 출루율 0.383 OPS 1.002 등으로 마무리 했다.

불과 14타석 차이로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으나, 이는 커츠의 문제는 아니다. 서비스 타임 때문에 4월 24일에 콜업됐기 때문.

또 커츠는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음에도 36홈런으로 테일러 워드, 라일리 그린과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홈런 공동 10위에 올랐다.

특히 커츠의 출루율 0.383과 OPS 1.002는 메이저리그 5위와 3위의 기록이다. OPS는 커츠의 위에 애런 저지와 오타니 쇼헤이가 있을 뿐이다.

보완해야 할 약점은 볼넷/삼진 비율. 커츠는 이번 시즌 볼넷 63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무려 151개나 당했다. 약 1대2.4에 달한다.

이어 왼손 투수 상대 성적을 끌어올려야 한다. 커츠는 지난 28일까지 오른손 투수를 상대로 타율 0.336 출루율 0.439 OPS 0.1.153 등을 기록했다.

하지만 왼손 투수에게는 타율 0.195 출루율 0.262 OPS 0.668 등으로 고개를 숙였다. 볼넷/삼진 비율도 상당히 차이가 난다.

메이저리그 데뷔 직후 매우 뛰어난 성적으로 신인왕 수상을 예약한 커츠가 위의 약점을 보완할 경우, 곧바로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나설 전망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