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상처’조차 예술로 승화…뮤비 티저 베일 벗다

사진제공ㅣ써브라임

가수 나나(NANA)가 ‘상처’를 예술로 풀어낸다.

29일 공개된 첫 번째 솔로 앨범 ‘Seventh Heaven 16’의 수록곡 ‘상처’ 뮤직비디오 포스터와 두 번째 티저 영상에서 나나는 불안과 방황을 상징하는 거대한 붉은 의자 위에 앉아 깊은 상념에 잠긴 모습을 보여줬다. 티저 속 나나는 위태로운 몸짓으로 혼란스러운 내면을 표현하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특히 의자는 ‘안식처’의 상징이지만 그 안에서조차 편안함을 얻지 못하는 불안한 존재로서의 나나를 드러내며, 상처와 마주하는 인간의 내면을 은유한다. 나나는 자신의 아픔을 직면하고 빛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통해 ‘상처’가 전하는 메시지를 강렬하게 각인시켰다.

뮤직비디오는 나나가 직접 작사·프로듀싱에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미 늦어버린 내 상처, 그저 남아있네 선명히”라는 노랫말처럼 아픔을 외면하지 않고 오히려 성장의 증거로 받아들이는 용기를 담았다. 섬세하고 절제된 나나의 보컬은 고통을 빛으로 승화시키며 곡의 진정성을 더했다.

한편, 나나의 ‘상처’ 뮤직비디오는 10월 2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이어 또 다른 수록곡 ‘Daylight’ 뮤직비디오도 순차적으로 베일을 벗는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