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래는 맡겨!” 태백 황지에 강원랜드 포그니 상륙

태백시 공공이불빨래방 2호점 개소식 

강원랜드사회공헌재단이 태백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태백시니어클럽과 함께 만든 공공이불빨래방 2호점 ‘포그니’가 29일 황지동에서 개소식을 열고 운영을 시작했다.

행사에는 김익래 재단 상임이사, 김서중 캠코 부사장, 김동균 태백부시장, 고재창 태백시의회 의장 등 주요 인사와 지역 단체장, 시민 50여 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번 개소로 노인일자리 참여자 20명이 직접 이불 수거·세탁·배송을 비롯해 생활환경 조사, 청소, 간단한 집수리, 복지정보 제공, 말벗, 우유 배달 등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세탁을 넘어 주민 돌봄 플랫폼으로 기능하는 셈이다.

강원랜드재단은 지난 2020년 삼척 도계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 강원 폐광지역 4개 시·군에 7개소를 운영 중이며, 2023년에는 전남 화순까지 사업을 넓혔다. 이번 태백 2호점은 장성권역을 넘어 황지권역까지 서비스를 확대하며 지역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한다.

김익래 재단 상임이사는 “공공이불빨래방은 생활 편의와 노인일자리를 동시에 창출하는 사업으로, 주민이 체감하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재단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약 33억 원을 투입해 공공빨래방 사업을 이어왔으며, 누적 929명의 노인일자리를 창출하고 매년 5000여 명의 주민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