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악플러와 멤버 자택 무단 침입 사건 일부가 검찰로 송치됐다고 밝히며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뉴시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뮤직이 악플러와 멤버 자택 무단 침입 사건 일부가 검찰로 송치됐다고 밝히며 무관용 원칙을 강조했다. 뉴시스


그룹 방탄소년단 측이 악성 댓글 작성자와 멤버 자택 무단 침입 사건에 대해 검찰 송치가 이뤄졌다고 공식 입장을 전했다.

소속사 빅히트뮤직은 29일 팬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익명의 온라인 공간이라 하더라도 아티스트를 비방하거나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행위는 형사처벌의 대상”이라며 “지난해 제기한 고소 사건 중 일부가 지난 7월 유죄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고소된 사건들도 영장 집행을 통해 피의자를 소환 조사하는 등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불거진 멤버 정국의 자택 무단 침입 사건과 관련해서도 “여러 차례 침입 시도가 있었으며 당사는 경찰 신고와 증거 제출 등으로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일부 사건은 검찰 송치가 결정됐고, 가해자들이 엄중한 처벌을 받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또 “아티스트의 주거 공간을 찾아오거나 배회하는 행위, 외부에서 지켜보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 등 모든 사생활 침해는 주거침입죄와 스토킹범죄처벌법 위반으로 형사처벌 대상이 된다”며 “이는 아티스트에게 극심한 불안과 고통을 초래하는 불법행위로 안전하고 건전한 팬 문화를 위해 반드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음은 빅히트뮤직 입장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빅히트 뮤직입니다.

당사는 이번 분기에도 국내 커뮤니티[네이버, 다음(여성시대, 쭉빵, 소울드레서 등), 네이트, 더쿠, 디미토리, 디시인사이드 내 방탄소년단, 남자연예인, 국내연예 갤러리 등 다수 갤러리, 인스티즈, 일간베스트, 에펨코리아 등], 음원 사이트(멜론, 벅스뮤직, 지니뮤직 등), 해외 SNS 채널(X,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 대한 모니터링 및 팬 여러분들의 소중한 제보를 바탕으로 악성 게시물 작성자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였습니다.

익명의 온라인 공간이라고 하더라도, 아티스트를 비방하거나, 아티스트에 대한 모욕적인 표현을 사용하거나, 근거 없는 소문을 퍼뜨리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행위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에 따른 형사처벌의 대상이 됩니다. 당사는 아티스트 보호를 위한 법적 절차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당사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위와 같은 불법행위에 대하여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히 대응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지난해 제기한 고소 사건 중 일부가 지난 7월 유죄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었습니다. 올해 고소된 사건들도 영장 집행을 통해 피의자를 소환하여 조사하는 등 관련 법령상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한편, 최근 방탄소년단 멤버의 자택에 무단 침입을 시도한 사건이 여러 차례 발생하였습니다. 당사는 침입자에 대한 경찰 신고, 증거자료 및 의견서 제출 등 침입자들에 대한 수사가 최대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에 적극 협조 중입니다. 이중 일부에 대하여는 검찰 송치 결정이 내려졌음을 알려드리며, 당사는 해당 침입자들이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아티스트의 개인 주거 공간을 찾아오거나 배회하는 행위, 아티스트의 주거를 외부에서 지켜보는 행위, 아티스트의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행위, 그 외 아티스트의 사생활을 침해하는 일체의 행위는 전부 주거침입죄와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 관계 법령에 따른 형사처벌의 대상이 될 뿐만 아니라, 피해자인 아티스트에게 심각한 불안감과 고통을 초래하는 불법행위입니다. 안전하고 건전한 팬 문화 조성을 위해 아티스트의 사생활과 안전을 존중해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방탄소년단을 향한 팬 여러분의 애정과 헌신에 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빅히트 뮤직은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장은지 기자 eun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