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 스넬. 사진=LA 다저스 SNS

블레이크 스넬. 사진=LA 다저스 SNS


[동아닷컴]

정규시즌 마지막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47로 기대에 부응한 블레이크 스넬(33)이 LA 다저스의 포스트시즌 선봉장으로 나선다.

LA 다저스는 30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SNS에 오는 10월 1일 열리는 신시내티 레즈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 선발투수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LA 다저스의 1차전 선발투수는 스넬. 와일드카드 시리즈는 3전 2선승제이기 때문에 1차전 선발투수가 그 어느 시리즈보다 중요하다.

LA 다저스가 스넬을 택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볼 수 있다. 최근 성적과 신시내티 타선의 성향. 우선 스넬은 마지막 3경기에서 놀라운 호투를 펼쳤다.

스넬은 지난 11일 6이닝 무실점 11탈삼진, 18일 7이닝 무실점 12탈삼진, 25일 6이닝 1실점 5탈삼진으로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블레이크 스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이어 신시내티 타선은 오른손 투수보다 왼손 투수에 더 약한 모습을 보였다. 신시내티 타선의 왼손 투수 상대 OPS는 0.653에 불과하다.

이에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야마모토 요시노부(27)가 아닌 스넬을 1차전 선발투수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야마모토는 2차전에 나설 전망.

또 LA 다저스는 와일드카드 시리즈가 3차전까지 갈 경우, 오타니 쇼헤이(31)를 선발 마운드에 올릴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첫 오타니의 포스트시즌 투타 겸업이 된다.

LA 다저스는 최강 전력이라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내셔널리그 전체 승률 2위 안에 들지 못해 와일드카드 시리즈로 미끄러졌다.

하지만 여전히 LA 다저스는 강력한 전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 여기에 스넬까지 돌아왔다. LA 다저스가 21세기 최초 월드시리즈 2연패를 향해 나아갈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