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알아인 구단은 박용우의 십자인대 파열 소식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지했다. 시즌아웃된 상태로 북중미월드컵 출전은 어려워졌다. 사진출처|알아인 인스타그램

UAE 알아인 구단은 박용우의 십자인대 파열 소식을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공지했다. 시즌아웃된 상태로 북중미월드컵 출전은 어려워졌다. 사진출처|알아인 인스타그램


축구국가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소속팀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가 소속팀 경기 도중 무릎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베테랑 미드필더 박용우(32·알아인)의 무릎 십자인대 부상이 공식화됐다.

아랍에미리트(UAE) 알아인은 30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박용우가 십자인대 부상을 입었다. 구단은 향후 선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할 것이며, 치료 및 재활을 끝까지 지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박용우는 25일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샤바브 알아흘리와의 2025~2026시즌 UAE 프로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16분경 상대 선수와 함께 달리다 왼쪽 무릎을 부딪혔다. 고통스런 표정으로 교체아웃된 박용우는 결국 무릎 십자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다.

이적과 부상 등 전 세계 축구계 동향을 주로 다루는 해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도 곧바로 박용우의 십자인대 부상 소식을 공지하며 복귀시점을 내년 6월 30일로 기재해 ‘시즌 아웃’을 알렸다. 십자인대 파열은 치료와 회복, 재활을 모두 고려하면 복귀까지 최소 8개월 이상이 소요된다.

기적이 따르지 않는 한 지금으로선 2026북중미월드컵 본선 출전은 어렵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독일) 체제였던 2023년 6월 페루와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한 박용우는 지난해 카타르아시안컵에 출전했고, 지난해 7월 출항한 ‘홍명보호’에서도 꾸준히 중용돼 9월 미국 원정으로 진행된 멕시코와의 친선전에 나섰으나 생애 첫 월드컵의 꿈은 무산될 가능성이 커졌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전날(29일)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10월 명단 발표를 겸한 기자회견에서 “늘 대표팀에 성실했던 박용우가 큰 부상을 당했다. 본인에게도, 팀에게도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월드컵 개막 전까지 이런 상황이 계속 벌어질 수 있다. 늘 대비해야 한다”면서 추가 전력 이탈을 경계했다.  

FC서울과 울산 HD에서 활약한 박용우는 2023년 7월 알아인에 입성했고, 올해 7월 한 차례 기간을 연장해 내년 6월 30일까지로 계약돼 있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