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가람. 사진제공  |  KPGA

전가람. 사진제공 | KPGA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신설대회 ‘KPGA 경북오픈’(총상금 7억 원)이 10월 1일부터 나흘간 경북 예천군 한맥CC(파72)에서 펼쳐진다. 우승자는 1억4000만 원의 상금과 투어 시드 2년(2026~2027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을 받는다.

추석 연휴 관계로 수요일인 10월 1일 시작해 토요일인 4일 끝나는 일정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 3월 의성발 경북 산불로 인한 피해 지역의 회복과 재건을 돕고자 ‘채리티(charity)’ 성격의 대회로 열린다. KPGA와 한맥CC, 출전 선수들이 함께 뜻을 모아 기부금을 조성한 뒤 대회 종료 후 경상북도에 기부할 예정이다.

지난주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첫 승이자 KPGA 투어 통산 4승을 달성한 전가람(30)은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전가람은 한맥CC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지난해 이 코스에서 열린 파운더스컵에서 마지막 날 아웃코스 9개 홀에서 8타를 줄이며 공동 8위로 톱10에 진입했다.

전가람은 “그때 최종 라운드 9개 홀에서 홀인원과 이글을 포함해 8타를 줄였다”고 돌아본 뒤 “페어웨이가 좁아 전략적으로 경기해야 하는 곳인데,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족들에게 또 하나의 큰 선물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옥태훈. 사진제공  |  KPGA

옥태훈. 사진제공 | KPGA

상반기 마지막 두 대회 ‘KPGA 선수권대회’와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시즌 첫 번째 다승을 기록했던 옥태훈(27)은 시즌 3승을 정조준한다.

옥태훈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공동 42위를 기록해 제네시스 포인트 64점을 획득, 총 5363.40점으로 7개 대회 연속 제네시스 포인트 1위 자리를 지켰다. 상금 부문에서도 8억5162만 원을 쌓아 8억4710만 원의 이태훈(캐나다)를 따돌리고 선두에 올라있다. 이태훈이 아시안 투어 자카르나 인터내셔널 챔피언십 출전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않아 옥태훈으로선 상금 격차를 벌릴 수 있는 기회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