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맷 데이비슨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맷 데이비슨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34)의 솔로포에는 1점 이상의 가치가 숨어있다.

데이비슨은 지난해 KBO리그 홈런왕(46홈런)에 오른 거포다. 장타율은 0.633을 기록하며 김도영(KIA 타이거즈·0.647)에 이어 리그 2위를 차지했다. 어떠한 상황에서라도 담장 밖으로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장타력을 가지고 있어 상대 투수에게 상당한 위압감을 준다. 

그는 올해는 허리 통증, 햄스트링, 갈비뼈 부상 등 각종 악재가 겹쳐 45일간 빠졌다. 하지만 지난달 29일까지 109경기서 타율 0.289(377타수 109안타), 35홈런, 92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56을 기록하며 홈런왕의 위엄을 뽐냈다. 홈런은 리그 2위다.
NC 맷 데이비슨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맷 데이비슨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데이비슨은 NC 타선의 중심축이지만, 팀에는 한 가지 고민이 있다. 콘택트, 장타 능력 모두 갖춘 타자지만, 득점권에서는 지나치게 움츠러들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부터 득점권에서 고전했다. 지난 시즌 쏘아 올린 46개의 홈런 중 득점권에서는 단 7홈런에 그쳤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절반에 가까운 22개를 터트렸다.
NC 맷 데이비슨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맷 데이비슨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올해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35개의 홈런 중 득점권에서는 5개를 쳤고,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1개를 때려냈다. 이호준 NC 감독(49)은 시즌 중 중요한 상황에 해결 능력이 떨어지는 데이비슨의 클러치 능력 부재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때로는 ‘영양가 없는 홈런’이라는 외부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데이비슨의 솔로포는 상당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그는 경기의 흐름이 한쪽으로 넘어간 상황이 아닌, 치열한 접전에서 주로 나온다. 상당한 집중력을 선보이며 3점 차 이내 상황에서 21개의 솔로포 중 18개를 터트렸다. 이는 추격하거나 달아나는 점수로 이어지며 NC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NC 맷 데이비슨(왼쪽)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맷 데이비슨(왼쪽)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또한 데이비슨은 솔로 홈런으로 2번의 결승타를 기록했고, NC는 데이비슨이 솔로포를 터트릴 때 승률 0.650을 마크했다. 그만큼 그의 솔로포는 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데이비슨은 NC에 진심이다. 8월 중순 갈비뼈 미세골절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진통제를 먹으며 그라운드에 섰다. 그는 투혼을 앞세워 타선을 이끌었고, KBO에서 첫 포스트시즌(PS) 진출을 꿈꾼다.

데이비슨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예정이지만, 압박감에 갇히면 안 된다. 때로는 편안하게 경기하며 좋은 결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NC 맷 데이비슨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맷 데이비슨은 득점권 상황에서 부진하다. 솔로 홈런이 그의 전체 홈런 수의 절반을 넘는다. 하지만 그의 홈런은 팀에 1점 이상의 가치를 만든다.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