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은퇴식이 열리는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등록됐다. 뉴시스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이 은퇴식이 열리는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등록됐다. 뉴시스




30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을 끝으로 그라운드와 작별을 고하는 ‘파이널 보스’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특별 엔트리에 등록됐다.

삼성은 30일 대구 KIA전에 앞서 “오승환이 특별 엔트리로 1군에 등록된다”고 밝혔다. 삼성 구단은 지난달 6일 오승환의 은퇴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특별 엔트리는 2021시즌부터 도입됐다. 올해 은퇴식을 진행한 김재호(두산 베어스), 박경수(KT 위즈)도 특별 엔트리로 은퇴식 당일 1군에 등록된 바 있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 등판해 44승33패427세이브19홀드, 평균자책점(ERA) 2.32의 성적을 거뒀다. KBO리그와 메이저리그(MLB),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549세이브를 수확했다. NPB 한신 타이거즈와 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콜로라도 로키스 등에서 활약하며 한국 야구의 위상을 높였고, 국가대표로도 2008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9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이날 오승환의 은퇴식을 보기 위해 경기 전부터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삼성의 홈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주차장 인근에는 경기 시작 4시간여를 앞둔 오후 2시30분부터 긴 줄이 늘어서기도 했다.

대구|강산 기자 posterbo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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