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 전하는 APEC 2025 초대장. 사진제공 ㅣ 경북도

천년고도 경주에서 전하는 APEC 2025 초대장. 사진제공 ㅣ 경북도



경상북도가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며 제작·공개한 특별 콘텐츠가 온라인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얻고 있다.

도 공식 유튜브 채널 ‘보이소TV’를 통해 공개된 세 편의 영상은 공개 직후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글로벌 홍보 성과를 입증했다. 특히 ‘평균 시청 지속 시간’이 일반 콘텐츠보다 높게 나타나, 베트남·인도네시아·페루 등 주요 해외 시청자들의 주목과 몰입을 확보하며 실질적인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첫 번째 영상 ‘천년고도 경주에서 전하는 APEC 2025 초대장’은 국내 거주 외국인들이 직접 참여해 APEC 회원국 언어로 경주의 역사와 미래 비전을 소개했다.

이 영상은 조회수 22만 회를 돌파했으며, 1분 42초 분량 중 평균 1분 27초(약 85%)까지 시청되는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두 번째 영상 ‘누구나 쉽게 만드는 K-김밥’에서는 경북 홍보대사인 요리연구가 이혜정이 출연해 산나물·한우 등 지역 재료로 김밥을 소개했다.

이 콘텐츠는 조회수 20만 회를 기록하며 “직접 따라 해보고 싶다”는 반응을 이끌어내, 경북 식문화의 세계적 확산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 번째 콘텐츠는 트로트 가수 박구윤이 부른 홍보송 ‘코리아 드림’ 트로트 버전이다. 인공지능(AI)으로 작사·작곡된 이 곡은 조회수 17만 회를 기록하며 “트로트로 듣는 APEC 홍보송이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전통과 현대를 동시에 담아내며 AI와 K-컬처 결합의 혁신성을 보여줬다.

경북도는 APEC 정상회의 D-30일인 10월 1일부터 국민 참여형 이벤트를 운영한다. ‘경북 경주의 추억, 레전드 사진 이벤트’: 9월 2일~10월 12일, 경주 여행 사진 온라인 공모. 일부 작품은 AI 사진 모션화 기법으로 재탄생해 공개 예정이며, ‘APEC 성공 기원, 국민 응원 한마음 캠페인’: 10월 1일부터 한 달간 진행된다. 국민이 ‘응원하기’ 버튼을 누를 때마다 AI로 구현된 첨성대가 점차 완성되며, 마지막 날 성공 기원 메시지가 선보여진다.

임대성 경북도 대변인(홍보 지원 T/F 단장 겸임)은 “APEC 정상회의 기념 콘텐츠들이 세대와 국가를 넘어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창의적인 홍보 전략으로 APEC 성공 개최와 경북의 세계적 가치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주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