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뉴시스

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뉴시스


“제가 오히려 역질문하고 싶다.”

키움 히어로즈 송성문(29)에게 30일 고척 SSG 랜더스와 홈경기는 당분간 키움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송성문은 올 시즌 중반 키움과 6년 120억 원 규모의 비(非) 프리에이전트(FA) 다년계약을 체결했다. 단 다년계약은 송성문이 해외 진출에 성공하면, 파기된다. 그는 올 시즌 종료 이후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뉴시스

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뉴시스

그는 이날 경기에 앞서 “미국행은 불확실한 미래지만,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도 있겠다는 마음이다. 올 시즌의 최종전, 그것도 홈에서 펼치지는 만큼 뜻깊다”며 혹시나 모를 이별을 준비했다.

송성문은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 49순위로 키움(당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10년이라는 시간이 흘러 그는 주장이자 팀을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고, 후배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LA 다저스)의 뒤를 이어 또 한 명의 코리안 빅리거가 되길 꿈꾼다.
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뉴시스

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뉴시스

그는 “해외 진출로 (당분간) 키움에서 뛰는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초반에 좋지 못했던 성적을 이겨내고 3할 타율과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했다”며 “타격 성적뿐만 아니라 전 경기에 출전하며 수비와 주루를 열심히 한 부분들도 높은 평가를 받은 것 같아 뿌듯하다. 후회가 없는 시즌이다”고 미소를 보였다.

이어 “해외 진출에 성공한다면, 좋아하시는 분들과 아쉬워하시는 분들 모두 계실 것 같다. 나는 모든 팬에게 죄송한 마음뿐이다. 입단 이후 9년간 보탬이 되지 못했던 선수가 2년 좋은 시즌을 보냈다고 떠날 가능성을 열어뒀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뉴시스

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뉴시스

송성문은 해외 진출을 이룬다면, 변함없는 마음으로 개인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자 다짐했다. 또한, KBO리그에서 경험하며 느낀 점을 토대로 부족한 점을 착실히 채우려 한다.

그는 “미국에 가는 것처럼 인터뷰하면, 또 다른 흑역사가 나올지도 모르겠다. 건방지게 보일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하며 “올해도 시즌을 치르며 아쉬운 점이 존재했다. 야구는 어디서 하든 똑같기에 비시즌 열심히 부족한 점을 채워가다 보면, 결과가 나올 것이다”고 힘찬 각오를 다졌다.
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고척|박정현 기자

키움 송성문에게 30일 고척 SSG와 홈경기는 어쩌면 당분간 키움 유니폼을 입고 치르는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MLB 도전을 앞두고 있다. 고척|박정현 기자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