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테마데(사진)의 뉴캐슬 이적을 놓고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관계자들이 설전을 벌였다.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전 의장이 뉴캐슬의 볼테마데 영입이 바보같은 거래라고 비판하자, 베를레 슈투트가르트 대표이사는 “뮌헨의 축하는 늘 좋은 일”이라고 받아쳤다. 사진출처│뉴캐슬 홈페이지

볼테마데(사진)의 뉴캐슬 이적을 놓고 바이에른 뮌헨과 슈투트가르트 관계자들이 설전을 벌였다.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전 의장이 뉴캐슬의 볼테마데 영입이 바보같은 거래라고 비판하자, 베를레 슈투트가르트 대표이사는 “뮌헨의 축하는 늘 좋은 일”이라고 받아쳤다. 사진출처│뉴캐슬 홈페이지



독일축구대표팀 공격수 닉 볼테마데(23·독일)의 뉴캐슬(잉글랜드) 이적을 놓고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슈투트가르트(독일) 관계자들이 벌인 설전이 눈길을 모은다.

글로벌 통신사 ‘로이터’는 1일(한국시간) “칼 하인츠 루메니게 바이에른 뮌헨 전 의장(독일)이 뉴캐슬의 볼테마데 영입을 놓고 ‘바보같은 거래’라고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루메니게 전 의장은 ‘누가 그 정도 돈을 주고 볼테마데를 영입하겠나. 슈투트가르트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루메니게 전 의장이 뉴캐슬과 슈투트가르트의 거래를 비꼰 이유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있었던 일 때문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이적시장에서 볼테마데 영입을 추진했지만 슈투트가르트의 무리한 이적료 요구로 불발됐다. 당시 바이에른 뮌헨은 슈투트가르트에 독일 분데스리가 역대 이적료인 7500만 유로(약 1236억 원)를 제시했다. 향후 볼테마데가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경우 이적료의 10%를 슈투트가르트에 지급하는 셀온 조항까지 삽입했다.

그러나 협상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슈투트가르트는 볼테마데와 계약기간이 2028년 6월까지 남아있던 까닭에 그의 이적이 급하지 않았다. 볼테마데의 에이전트인 대니 바흐만에게도 ‘특별한 제안에만 응하겠다’고 말하며 잔류에 무게를 뒀지만 뉴캐슬이 개입하며 상황이 바뀌었다. 뉴캐슬은 주포 알렉산더 이삭(스웨덴)이 리버풀(잉글랜드)로 이적하면서 보강이 절실했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의 제안을 훌쩍 뛰어넘는 9000만 유로(약 1483억 원)의 이적료로 볼테마데를 품는 데 성공했다.

이를 놓고 루메니게 전 의장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뉴캐슬에 볼테마데를 넘긴 슈투트가르트를 향해 거센 비판을 날렸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면 그런 거래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슈투트가르트의 (무리한) 요구를 무조건 들어줘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또 “바이에른 뮌헨 이사회에서는 용납하기 힘든 수준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오갔다”고 얘기했다.

슈투트가르트는 루메니게 전 의장의 발언에 가만히 있지 않았다. 알렉산더 베를레 슈투트가르트 대표이사는 “바이에른 뮌헨의 축하를 받는 것은 언제나 좋은 일이다”고 받아쳤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는 뉴캐슬의 의견을 듣고자 연락을 취했지만 공식적인 답변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