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선수들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서 최준의 선제골이 나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선수들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서 최준의 선제골이 나온 뒤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최준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최준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서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정태욱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서 피터 줄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정태욱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서 피터 줄과 몸싸움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천성훈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서울 천성훈이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부리람과 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FC서울이 오랜 기다림 끝에 아시아 무대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서울은 9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동아시아권역 리그스테이지 2차전 홈경기에서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를 3-0으로 완파하며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서울의 ACL 마지막 승리는 2020년 11월 대회 조별리그 E조 3차전 치앙라이 유나이티드(태국)전 5-0 승리였다.

5년 만에 ACLE에 복귀한 서울은 지난달 16일 마치다 젤비아(일본)와 대회 원정 1차전에서는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그러나 이후 K리그로 돌아와 조금씩 흐름을 끌어올렸다. 21일 광주FC를 3-0으로 꺾었고, 27일 리그 선두 전북 현대와는 1-1로 비기며 5위(11승11무9패·승점 44)를 지켰다.

부담스러운 일정은 서울의 가장 큰 과제였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로테이션을 선택했다. “리그 경기 3일 뒤 곧장 ACLE을 치르는 건 쉽지 않다”고 걱정한 김기동 감독은 직전 전북전과 비교해 이날 선발 5명을 바꿨다. 특히 공격진에서 조영욱 대신 천성훈, 안데르손이 아닌 루카스(이상 브라질)를 선택했다.

상대는 태국 리그 최다우승(10회)에 빛나는 부리람이었다. 동남아팀이지만, 대부분 유럽 선수들로 구성돼 막강한 전력을 갖췄다. 선발 명단에도 태국 국적 2명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브라질, 독일, 세르비아 등 유럽 출신으로, 사실상 ‘유럽팀’에 가까웠다.

걱정과 달리 서울이 경기를 쉽게 풀어갔다. 전반 38분 최준이 왼쪽에서 올라온 루카스(브라질)의 크로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해 서울이 먼저 앞서갔다. 이어 전반 추가시간 왼쪽에서 정승원이 오른발로 감아 올린 크로스가 그대로 골문 오른쪽으로 흘러 들어갔다. 공격의 고삐를 놓지 않은 서울은 후반 23분 상대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루카스가 쐐기골로 승리를 확신했다.

승리와 함께 주전들의 체력 관리까지 챙겼다. 서울은 조영욱, 안데르손 등 핵심 공격 자원들이 벤치에 이름을 올렸지만 김 감독은 이들을 쉬게 해 무리시키지 않았다. 이번 시즌 리그 31경기 중 30경기를 뛰고 있는 측면 수비수 김진수도 교체로 내보내 16분만 뛰게 했다. 결과와 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서울은 5일 수원FC와 K리그1 32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상암|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상암|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