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어번 소셜 캡처

키스 어번 소셜 캡처


할리우드 배우 니콜 키드먼(58)이 남편이자 컨트리 가수 키스 어번(57)과 19년 만에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다.

30일(현지시간) TMZ와 피플 등 미국 연예 매체들에 따르면, 키드먼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혼 사유로는 “해소할 수 없는 차이”를 들었으며, 이혼 서류에는 자녀 양육권과 양육비, 재산 분할에 관한 합의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6월부터 별거에 들어갔다. 현지 매체들은 어번이 자택을 떠난 뒤 따로 거주해왔으며, 키드먼은 끝까지 가정을 지키려 했다고 보도했다. 측근 역시 “니콜은 별거를 원하지 않았고, 자녀들과 함께 가족을 유지하기 위해 애써왔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매체는 어번이 이미 다른 여성과 가까워졌다는 이야기가 주변에서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키드먼과 어번은 2005년 미국에서 열린 호주 문화 행사 ‘그데이 USA 갈라’에서 처음 만나 1년여 만인 2006년 6월 재혼했다. 슬하에는 두 딸 선데이 로즈(17)와 페이스 마거릿(14)을 두고 있다. 키드먼은 앞서 톰 크루즈와의 결혼 생활에서 입양한 아들 코너(30)와 딸 벨라(32)도 키우고 있다.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로 꼽히는 키드먼은 영화 ‘디 아워스’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으며, 최근 영화 ‘프랙티컬 매직’ 속편 촬영을 마쳤다. 어번은 그래미상 4회 수상에 빛나는 컨트리 스타로, 현재 월드투어 ‘하이 앤 얼라이브’를 진행 중이다.

19년간 잉꼬부부로 불리던 두 사람의 결별 소식에 전 세계 팬들의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