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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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한해가 애즈원 故 이민(본명 이민영)을 추모했다.

한해는 9월 30일 자신의 소셜 계정에 이민에게 선물했던 샴페인 사진을 공개하며 “민영이 누나에게 선물했던 샴페인을 세 달 뒤에 돌려받았다. 집 잘 보이는 곳에 소중히 놔뒀다는 게 참 누나답다”고 적었다.

그는 “누나는 저를 참 예뻐했다. 20대 초반부터 항상 만나면 안아주고 볼을 꼬집었고, 서른여섯이 된 지금도 녹음실에서 똑같이 안아주고 볼 꼬집으며 살찐 나한테 근육이 생겨 멋있어졌다고 얘기하던 상냥한 누나였다”며 생전 이민과의 따뜻한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누나가 녹음해두고 너무 좋아했던 노래를 발매하는 축하의 마음과 우리 곁을 떠난 지 두 달도 안 됐지만 벌써 보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든다. 애즈원의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를 많이 들어주시고, 누나의 목소리를 오래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해 소셜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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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 병에는 ‘to. 민 누나. 보석처럼 예쁜 목소리 감사해요’라는 한해의 자필 메시지가 새겨져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했다.

한편 애즈원의 멤버 이민은 8월 5일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으며, 향년 46세였다. 애즈원은 지난달 30일 고인의 생전 목소리가 담긴 마지막 싱글 ‘다만 널 사랑하고 있을 뿐이야’를 발매하며 팬들에게 추억을 남겼다.



이수진 기자 sujinl2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