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  (펄스나인 제공)

AI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 (펄스나인 제공)



AI 아이돌 그룹 이터니티가 신곡 ‘밤에 선글라스를 써(Sunglass at Night)’를 공개하며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터니티는 펄스나인(대표 박지은)이 제작한 11인조 AI 걸그룹으로, K-POP과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선보이고 있다. 영국 왕립박물관 V&A의 글로벌 투어 전시 ‘Hallyu! The K-wave’에 참여하며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BBC·CNN 등 해외 주요 방송사에서 ‘K-pop의 새로운 매체’로 소개되며 국제적 영향력을 넓혔다.

국내에서는 AI 아이돌 최초로 단독 콘서트를 성공시켰고, 방송과 드라마에 출연하며 ‘소통이 가능한 AI 아이돌’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신곡은 펄스나인의 최신 에이젠틱 AI 생성 기술 ‘딥리얼2(DeepReal2)’를 적용한 뮤직비디오와 함께 공개됐다. 딥리얼2는 멤버들의 표정과 움직임을 한층 더 자연스럽게 구현해 현실감 넘치는 영상을 완성했으며, 팬들에게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신곡 발표와 함께 열린 ‘청음회 X 시음회’ 문화 행사에서는 전통주 시음과 신곡 청음, 딥리얼2 기반 AI 포토 시연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드레스코드인 선글라스를 착용한 팬들에게 특별 굿즈가 증정돼, 음악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참여형 이벤트로 눈길을 끌었다.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는 “‘밤에 선글라스를 써’는 단순한 음악 발표를 넘어 기술·문화·창작이 융합된 새로운 K-POP의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앞으로도 딥리얼2를 통해 글로벌 팬들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펄스나인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플랫폼 ‘딥리얼 AI(DeepReal AI)’를 기반으로 AI 콘텐츠 제작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이터니티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홍보대사 위촉, TV 방송 및 드라마 출연, 해외 과학관 전시와 국제 행사 공연 참여 등 다방면에서 활동을 이어가며 ‘꾸준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AI 아이돌’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