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25 KBO 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인터뷰 중 김현수에게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2025.10.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25 KBO 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인터뷰 중 김현수에게 샴페인 세례를 받고 있다. 2025.10.01. 20hwan@newsis.com


LG 트윈스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서 3-7으로 패했다. 하지만 인천에서 한 시간 늦게 시작된 한화 이글스-SSG 랜더스전서 SSG가 6-5로 끝내기 승리를 거두면서 LG는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다. LG는 2023년 이후 2년 만에 다시 한 번 통합(정규시즌+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맞았다. LG 염경엽 감독(57)은 역대 팀 사령탑 가운데 최초로 2회 정규시즌 우승을 해냈다. 이 또한 구단과 개인의 새 역사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우승 세리머니를 마친 뒤 “자력으로 했어야 하는데 우승은 우승이잖아요”라며 호탕하게 웃었다. 그는 “(경기 종료 후) 한화-SSG전을 보고 있었다. 홈런 하나 나오고 포볼이 나오기에 하나 더 나오는 거 아닌가 싶었다. 타구가 담장을 맞고 넘어가더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휴식을 취하고 정비를 잘 해서 2023년에 했던 우승 재연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LG는 3일간 휴식을 취한 뒤 한국시리즈에 대비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25 KBO 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0.01.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2025 KBO 리그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소감을 전하고 있다. 2025.10.01. 20hwan@newsis.com


-정규시즌 우승 소감은.
“자력으로 우승하고 싶었다. 그게 제일 아쉽다. 마지막 홈경기에서 하고 싶었다. 1년 동안 팀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힘든 시기가 많았다. 선수들이 돌아가며 책임감을 가지고 버텨줬다. 목표한 정규시즌 1위를 달성한 것에 대해 선수, 프런트, 코칭스태프 모두에 감사하다. 칭찬하고 싶다. 1차 목표는 끝났다. 휴식을 취하고 잘 정비해서 2023년에 했던 우승 재연하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

-LG 역대 사령탑 중 첫 번째 정규시즌 2차례 우승이다.
“나 개인적으로도 감독으로는 정규시즌 우승을 2차례 해낸 것이 처음이다. 재계약은 구단에서 결정할 부분이다. 한 가지는 말하고 싶다. 처음부터 재계약하면 LG랑 한다고 생각했다. 안 되면 1년 정도 쉰다고도 생각했다. LG 선수, 프런트와 합이 잘 맞는다. 후반기 시작에 앞서 난 LG에 올인한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9.30.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9.30. ks@newsis.com


-정규시즌 막판 페이스가 좋지 않았는데.
“사실 한화와 타이 브레이커 가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도 했다. 타격 페이스가 너무 떨어져 9월이 힘들었다. 꾸역꾸역 버텼다. 그래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엉뚱한 게임을 너무 많이 했다. 5할 언저리에서 9월을 버텼다. 7월부터 두달 가까이 타격 페이스가 꼭대기에 있었다. 흐름이 꺾였는데 잘 버텼다. 87승 예상했는데 85승으로 정규시즌이 끝났다.”

-SSG의 승리가 도움이 됐다.
“SSG 이숭용 감독과는 형제같은 사이다. 야구인 중 가장 가까운 사람 중 하나다. 그런 데 감독이 이긴 것은 아니지 않나. 열심히 해서 이겼으면 많이 고마운데. 오늘 경기에서 승리조를 안 쓰더라(웃음). 하지만 SSG 선수들에게는 고맙다는 인사를 하고 싶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