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로저 페더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메이저 대회에서만 무려 22차례나 우승한 ‘테니스 전설’ 로저 페더러(44. 스위스)가 2026년 테니스 명예의 전당 입회 후보로 선정됐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은 2일(한국시각) 페더러를 포함한 2026년 헌액 대상 후보 5명을 발표했다. 페더러의 입회는 기정사실이다.

페더러는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테니스의 전설. 지금은 노박 조코비치에게 ‘G.O.A.T.’ 자리를 내줬으나, 한때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다.

메이저 대회 20회 우승에 빛나는 것은 물론 연말 세계랭킹 1위 5회를 기록했다. 또 총 310주, 237주 연속 세계랭킹 1위에 오른 바 있다.

지난 2003년 윔블던 테니스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포스트 샘프라스’ 시대를 활짝 열었고, 조코비치, 라파엘 나달과 함께 빅3로 군림했다.

또 메이저 대회 다음가는 ATP 파이널스에서 6차례나 우승했고, 마스터스 1000 시리즈에서도 28차례 정상에 올랐다.

페더러와 함께 후보에 오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는 2004년 US오픈, 2009년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다.

또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는 지난 2009년 US오픈 단식 결승에서 페더러를 꺾은 선수. 2012 런던 올림픽과 2016 리우 올림픽에서는 동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했다.

위의 세 선수 외에 다른 후보는 중계 캐스터로 활약했던 메릴 카릴로와 스포츠 행정을 맡았던 마셜 하퍼다. 테니스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는 11월 발표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