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2연승→NLDS 진출’ 김혜성은 보이지 않았다

김혜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비교적 어렵지 않게 2승으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한 LA 다저스. 하지만 김혜성(26)은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모습을 드러내지 못했다.

LA 다저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에 위치한 다저 스타디움에서 신시내티 레즈와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을 가졌다.

이날 LA 다저스는 113구 무자책 역투를 펼친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13안타 8득점한 타선에 힘입어 8-4로 승리했다. 1일 1차전에 이은 2연승.

이에 LA 다저스는 나머지 3개 대진에서 1승 1패가 나온 것과는 달리 2경기 만에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정리하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올랐다.

하지만 부상 복귀 후 부진에도 어렵사리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합류한 김혜성은 주전은 물론 백업 멤버로도 출전하지 못했다.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선발 2루수로 1차전 토미 에드먼, 2차전 미겔 로하스를 기용했다. 또 로하스는 1차전에 에드먼의 대타로도 나섰다.

또 로버츠 감독은 2차전에서 저스틴 딘을 중견수 대수비로 기용한 것 외에는 야수 선수 교체를 하지 않았다. 10명의 야수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에 김혜성은 LA 다저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2연승을 덕아웃에서 지켜만 봐야 했다. 부상 복귀 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 것과 같은 상황.

김혜성의 가치는 수비에서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하다는 점과 빠른 발. 이에 경기 막바지에 대주자가 필요할 때 김혜성만한 카드가 없다.

문제는 LA 다저스가 비교적 어렵지 않게 신시내티를 꺾었기 때문에 대주자가 필요 없었다는 점. 물론 이는 디비전시리즈에서는 다를 수 있다.

이제 LA 다저스는 오는 4일부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5전 3선승제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를 가진다. 김혜성이 NLDS에서는 출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