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이숭용 감독(오른쪽)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뉴시스

SSG 이숭용 감독(오른쪽)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 삼성과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인천|뉴시스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54)이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 포스트시즌(PS) 삼성 라이온즈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날 SSG는 와일드카드(WC)를 통해 준PO에 진출한 삼성에게 1차전을 2-5로 졌다. 선발 미치 화이트가 2이닝 3실점으로 조기강판됐고, 타선은 삼성 선발 최원태 공략에 실패하며 경기 중반까지 길게 침묵했다.

SSG는 0-5로 뒤진 7회말에 고명준이 추격의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나 추격 불씨를 당기기엔 이미 흐름이 넘어간 상태였다. 이후 불펜 공략까지 무산되며 최종 3점 차 패배를 떠안았다.

이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긴장을 많이 했다. 선발투수 싸움에서 최원태를 공략하지 못해 패했다. 우려했던 대로 경기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경기 후반에는 조금 나아진 모습이었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 좋아질 것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1차전에 이로운, 노경은, 조병현 등 불펜 핵심 투수들을 모두 마운드에 올렸다. 그는 “투수들이 공을 던진 지 시간이 오래 지났고, 이로운과 조병현은 가을야구가 처음이라 더 익숙해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화이트의 투구에 대해선 “초반에 긴장한 것 같다. 본인의 공을 던지지 못한 느낌이라 아쉽지만 다음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 본다”고 전했다.

2차전과 관련해서는 “선발 김건우의 투구 내용을 보고 결정하겠다. 최민준, 문승원 등 모두 준비할 수 있다. (고명준은) 다행히 홈런을 치고 페이스가 올라온 느낌이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 같다. 조형우, 안상현, 류효승도 가을야구는 첫 출전이었다. 처음이 힘들다. 앞으로는 더 탄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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