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기상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와 함께 17득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KBL

LG 유기상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와 함께 17득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KBL


창원 LG가 슈터 유기상(17점·3점슛 5개)의 활약에 힘입어 수원 KT와 맞대결에서 웃었다.

LG는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1라운드 KT와 홈경기에서 69-53으로 승리했다. LG는 3연승을 질주하며 3승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우승 후보 간의 맞대결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에 앞서 “턴오버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부분들이 무너지지 않으며 좋은 경기할 것 같다”고 말했다. 문경은 KT 감독은 “오늘 경기는 슛이 터져줬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KT는 필드골 성공률이 저조한 상황에서도 LG전 이전까지 4경기에서 3승(1패)을 챙겼다.
LG 유기상(1번)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와 함께 17득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KBL

LG 유기상(1번)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와 함께 17득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KBL

LG는 시작부터 외곽슛 성공률을 높이며 앞서갔다. 그 중심에는 유기상이 있었다. 현역시절 람보슈터로 활약한 적장 문 감독 앞에서 연이어 3점슛을 터트렸다. 1쿼터에만 4개의 3점슛으로 12점을 책임져 LG가 27-10로 리드하는 데 앞장섰다.

2쿼터서 KT의 반격이 시작됐다. 1쿼터 속공 2개에 그쳤지만 2쿼터에는 4개로 스피드를 끌어올렸다. LG는 앞선의 발 빠른 조엘 카굴랑안(11점·3어시스트)과 김선형(11점·2어시스트)을 저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양준석(8점·7어시스트)이 페인트존에서 득점을 쌓아갔지만 LG는 40-30으로 추격당하며 하프타임을 맞았다.
LG 유기상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와 함께 17득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KBL

LG 유기상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와 함께 17득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KBL

3쿼터 양팀은 서로의 약점이 드러났다. LG는 리드를 이어갔지만, 턴오버 5개를 범하며 확실하게 도망가지 못했다. 반면 KT는 저조한 슛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3쿼터 2분9초를 남은 상황에서 손쉬운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등 3쿼터에만 2점슛 성공률(2/12) 17%에 그치며 추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LG는 4쿼터 초반 아셈 마레이(17점·23리바운드)의 맹활약으로 승기를 잡았다. 마레이는 스틸과 리바운드로 KT의 공격 흐름을 완벽하게 차단했다. 54-45로 리드하던 4쿼터 초반에는 연속 4득점을 해내 LG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칼 타마요(14점·4리바운드)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한 LG는 두 자릿수 이상의 격차로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LG 유기상(왼쪽)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와 함께 17득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KBL

LG 유기상(왼쪽)은 12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T와 맞대결에서 3점슛 5개와 함께 17득점을 터트려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사진제공|KBL

창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창원|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