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미드필더 이강현(사진)과 수비수 변준수가 다음달 17일 예정된 김천 상무 입영을 미뤘다.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과 코리아컵 결승을 위해 입영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미드필더 이강현(사진)과 수비수 변준수가 다음달 17일 예정된 김천 상무 입영을 미뤘다.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과 코리아컵 결승을 위해 입영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미드필더 이강현과 수비수 변준수(사진)가 다음달 17일 예정된 김천 상무 입영을 미뤘다.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과 코리아컵 결승을 위해 입영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미드필더 이강현과 수비수 변준수(사진)가 다음달 17일 예정된 김천 상무 입영을 미뤘다.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과 코리아컵 결승을 위해 입영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FC 미드필더 이강현(27)과 수비수 변준수(24)가 김천 상무 입영을 연기했다.

국군체육부대 관계자는 “이강현과 변준수가 김천 12기 선수들의 입영일인 다음달 17일에 입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국군체육부대는 병무청이 선발한 선수를 받아서 관리만 한다. 관할 기관인 광주전남지방병무청에서 입영 연기를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애초 이강현과 변준수는 올해 8월 14일 김천 12기 모집에 합격해 다음달 17일에 입영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광주가 8월 27일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성공하자 상황이 바뀌었다.

광주는 2010년 창단 이래 한 번도 코리아컵에서 우승하지 못했다. 올해 새 역사를 쓸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까닭에 광주 구단의 모든 구성원은 12월 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전북 현대와 결승만 바라봤다. K리그 최강 전북을 맞아 주축 자원인 이강현과 변준수가 빠지면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까닭에 이들의 입영 연기를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강현과 변준수는 올해 광주가 치른 K리그1 32경기 중 각각 27경기(1도움)와 28경기(2골·2도움)에 출전하며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강현과 변준수의 입영일은 추후 결정될 예정이다. 광주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현재 둘의 입영은 연기만 된 상태다. 당사자들이 입영일을 최종 신청해야 상무 합류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과거에도 큰 경기를 앞두고 입영 연기가 받아들여진 사례가 적지 않았다. 병무청은 2023년 12월 4일 입영을 앞둔 김천 8기 선수 12명 중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최종전을 앞둔 선수 5명만 입영일을 2주 미뤄줬다. 승강 PO와 ACL 일정이 김천 8기 합격 발표 이후에 확정됐기 때문이다. 올해도 4월 7일 입영 예정이던 광주 미드필더 박태준이 4월 28일(한국시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 2024~2025시즌 ACL 엘리트(ACLE) 8강 원정경기를 앞두자 그의 입영 연기 신청을 받아들였다. 박태준은 알힐랄전을 마친 뒤 6월 2일에 입영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