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최재훈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최재훈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그때는 너무 쉽게 끝났다. 올해는 다를 것이다.”

한화 이글스 안방마님 최재훈(36)은 다가올 ‘2025 신한 SOL 뱅크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에서 명예 회복을 선언했다.

한화는 정규시즌 2위를 차지해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가을야구 무대에 올랐다. PO에 직행한 한화는 홈구장인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독립리그 구단 연천미라클,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다시 끌어올리고 있다.

최재훈은 “정규시즌 종료 이후 쉬었기에 몸 상태는 나쁘지 않다”며 “김정민 배터리 코치님도 수비 연습을 많이 시켜주시기에 문제없을 것으로 본다.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등 내 모습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얘기했다.
한화 최재훈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최재훈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최재훈과 한화 모두 가을야구 무대에 오랜만에 선다. 한화의 마지막으로 가을야구는 2018년이었다.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해 준PO(5전3선승제)에 진출했다. 그러나 4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상대로 준PO에서 1승3패로 조기 탈락하는 아픔을 겪었다. 최재훈은 그때의 아픔을 기억하고 있다. 오랜 기다림 끝에 설욕할 기회가 생긴 만큼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한화 최재훈(가운데)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최재훈(가운데)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의 전력은 2018시즌보다 훨씬 탄탄해졌다. 팀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의 조합으로 리그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성했다. 류현진과 문동주까지 강력한 4명의 선발진을 구축해 놓았다. 구원진도 김서현, 한승혁, 김범수, 정우주, 박상원 등이 정규시즌 동안 필승조로 자리잡으며 마운드의 힘을 과시했다. 야수진도 베테랑 손아섭이 시즌 중반 트레이드 이적해 중심축이 생겼다. 채은성, 하주석, 노시환, 문현빈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한화 최재훈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최재훈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최재훈은 “2018년 PS가 너무 빠르게 흘러갔다. 올해는 선발투수를 비롯한 마운드가 탄탄하다. 나를 비롯한 야수들이 잘 돕는다면 승리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베테랑으로 팀원들이 그라운드에서 평정심을 유지하되 즐기면서 자신의 플레이를 그라운드에서 마음껏 펼치길 바랐다.

최재훈은 “단기전이라 긴장하겠지만 긴장감 속에서도 즐기면서 야구를 하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 같다. 나부터 긴장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다짐했다. 이어 “플레이할 때 무엇인가 보여주고자 무리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정규시즌 때 해왔던 그대로 편안하게 한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당부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한화는 7년 만에 PS 무대에 올랐지만 PO에서 끝낼 생각은 없다. 내친 김에 가장 높은 자리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겠다는 각오로 가을야구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 최재훈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최재훈은 가을야구가 무척이나 간절했다. 2018시즌 이후 7년 만에 나서는 PS서 아쉬움을 설욕하고자 입술을 깨물었다.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