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13일 영국 런던 UCL을 방문해 재키 글라스 더 바틀렛 단과대학장, 마크 매슬린 교수, 프리티 퍼리크 교수, 케이코 츠네기와 교수 등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화 후 악수를 나누는 재키 글라스 더 바틀렛 단과대학장과 이강덕 시장) 사진제공ㅣ포항시

포항시가 13일 영국 런던 UCL을 방문해 재키 글라스 더 바틀렛 단과대학장, 마크 매슬린 교수, 프리티 퍼리크 교수, 케이코 츠네기와 교수 등과 면담을 진행하고 있다. (대화 후 악수를 나누는 재키 글라스 더 바틀렛 단과대학장과 이강덕 시장) 사진제공ㅣ포항시




UCL 더 바틀렛 단과대학 방문, 포항형 기후·에너지 허브 구상·혁신 논의
이 시장, “UCL과의 협력, 도시문제 해결하고 신산업 혁신 가속도 낼 것”
포항시가 세계적 명문대학과의 협력으로 산업도시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강덕 시장과 포항시의회 대표단은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niversity College London)을 방문해 도시 혁신·기후 대응 분야 연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UCL의 도시·건축·지속가능성 분야를 선도하는 더 바틀렛(The Bartlett) 단과대학을 찾아 기후 변화 대응과 미래도시 전략을 주제로 실질적 협력 방안을 폭넓게 협의했다. 

재키 글라스 학장을 비롯한 UCL 교수진과의 면담에서는 도시 순환 및 재생에너지 전환 로드맵, 대학·도시·기업 연합형 기후·에너지 혁신 허브 구축, 기후 리터러시 교육 등 협력 아젠다가 논의됐다.

이 시장은 포스텍·한동대 등 지역 대학과 UCL 간 공동연구 및 청년 인턴십, 국제세미나 공동 개최 등을 제안했으며, COP33 포항 유치를 위한 국제 자문 협력도 요청했다. 

또 AI데이터센터 구축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UCL 측에 청정에너지 기업 및 연구기관 연계도 제안했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포항은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AI를 중심으로 산업 지형을 재편하고 있다”며 “UCL과의 협력이 도시문제 해결과 신산업 혁신의 촉진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공동 워크숍 및 심포지엄 정례화, 국제학술행사 포항 유치, 청년 대상 단기 연수 및 인턴십 트랙 신설, 도시 연구 공동 스튜디오 운영 등 다양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과 연계해 UCL 의과대학과의 연구·교육 협력도 검토 중이며, 런던의 주요 연구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포항의 연구·산업 생태계를 글로벌 스탠더드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번 UCL 방문은 포항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미래산업 인재·기술·프로젝트를 동시에 확보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포항ㅣ정다원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정다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