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희 청송군수와 자역 청소년들이 소통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송군

윤경희 청송군수와 자역 청소년들이 소통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 청송군




“청소년이 말하고 군수가 듣는다”
청송군은 지난 15일 청송군청소년수련관 북카페에서 ‘청소년과 청송군수와의 소통간담회’를 열고 지역 청소년들과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

이번 간담회에는 관내 중‧고등학생 30여 명이 참여했으며, ‘청송군에서 청소년으로 살아가기’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사전에 실시한 설문조사를 통해 청소년 참여, 청소년 공간, 청소년 미래 등 세 가지 주제별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중심으로 청소년 정책의 방향을 모색했다.

참석한 청소년들은 “청소년 페스티벌 확대 및 다양한 체험기회 제공”,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공간 확충”, “야간 안전 확보를 위한 환경 조성”, “진로 탐색 및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확대” 등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청소년 자치활동에 참여하며 느낀 보람과 어려움을 공유하고, 지역 내에서 청소년이 더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이어졌다.

윤경희 군수는 청소년들과의 대화 속에서 자신의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당시의 고민과 지금의 고민은 다르지만, 성장 과정에서 느끼는 어려움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며 “여러분이 느끼는 문제와 바람을 군정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은 웃음과 공감이 넘치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윤경희 청송군수와 자역 청소년들이 소통간담회에서 퍼포먼스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송군

윤경희 청송군수와 자역 청소년들이 소통간담회에서 퍼포먼스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청송군


특히 2부 행사에서는 ‘포켓볼 GO! 대회’가 열려 군수와 청소년들이 한 팀이 되어 함께 게임을 즐기며 자연스러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단순한 대화를 넘어 스포츠를 통한 세대 간 교류로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청소년은 “우리의 생각을 직접 군수님께 전달할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군수님께서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셔서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청소년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해할 수 있었던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며 “오늘 제시된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해 청소년이 주체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청송군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10월 셋째 주를 「2025 청소년 가을문화축제 주간」으로 지정했다. 16일에는 ‘청송군 청소년 페스티벌’, 17일에는 ‘2025 전국 K-POP & HIP HOP 콘테스트’가 열릴 예정으로, 다양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지역 청소년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송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