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열 영덕군수와 직원들이 ‘영덕 황금은어 발안란 방류 사업 추진을 위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김광열 영덕군수와 직원들이 ‘영덕 황금은어 발안란 방류 사업 추진을 위해 파이팅하고 있다. 사진제공 ㅣ 영덕군



영덕군은 지역의 대표적인 명물인 황금은어의 고유 유전적 특성과 개체수 보존을 위해 9월부터 12월까지 ‘영덕황금은어종보존회’와 함께 황금은어 발안란 방류 사업을 추진한다.

‘발안란’은 부화 직전 눈이 보이기 시작하는 수정란을 뜻한다. 이번 사업은 산란기가 도래한 자연산 황금은어를 포획해 알을 채취한 뒤, 양식장에서 수정·부화 직전 단계까지 관리한 발안란을 오십천 등 주요 하천에 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영덕군은 매년 황금은어를 지역의 군어(郡魚)이자 과거 임금께 진상하던 특산물로 지정해 내수면 자원 회복과 생태계 보전에 힘써왔다. 올해는 약 1,000만립의 발안란을 생산해 이 중 300만립을 오십천 등에 방류할 계획이다.

나머지는 영덕황금은어생태학습장에서 부화시켜 내년 3~5월 중 관내 주요 하천에 치어로 추가 방류하고, 일부는 영덕황금은어축제 운영에 활용할 예정이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황금은어는 영덕을 대표하는 생태·관광 자원으로, 그 가치를 후대까지 이어가기 위해 방류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며, “불법 어업 행위 근절과 내수면 생태계 보전을 통해 지역의 소중한 자연 자원을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영덕 ㅣ나영조 스포츠동아 기자 localdk@donga.com



나영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