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애런 저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아닷컴]

‘현역 최고의 타자’ 애런 저지(33, 뉴욕 양키스)가 수술대에 오르지 않는다. 저지가 별다른 문제 없이 2026시즌 개막전에 나설 수 있을 전망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저지가 팔꿈치 수술 대신 재활 과정을 걷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는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등을 통해 결정된 것. 이제 저지는 휴식을 취한 뒤 재활 훈련으로 2026시즌 대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저지는 지난 7월말 오른쪽 팔꿈치 굴곡근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복귀까지는 오래 걸리지 않았으나 문제는 8월에 타격감이 하락한 것.

또 저지는 팔꿈치 부상 이후 송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우익수보다 지명타자로 나서는 빈도가 늘었다. 이는 2026시즌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앞서 저지는 지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서 패한 뒤 수술 여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수술 대신 재활이 결정된 것.

만약 저지가 수술대에 오르는 것이 결정됐다면, 2026시즌 초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 뉴욕 양키스는 이번 재활 결정으로 한 숨을 돌렸다.

저지는 팔꿈치가 아픈 상태에서도 이번 ALDS 4경기에서 타율 0.600과 1홈런 6타점, 출루율 0.684 OPS 1.618 등으로 펄펄 날았다.

또 저지는 시즌 152경기에서 타율 0.331와 53홈런 114타점 137득점 179안타, 출루율 0.457 OPS 1.144 등으로 현역 최고의 타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이에 저지는 2년 연속이자 자신의 3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노리고 있다. 단 장담은 어렵다. 경쟁자가 홈런왕 칼 랄리이기 때문이다.

조성운 동아닷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