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경문 감독.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한화 김경문 감독. 사진제공|한화 이글스


“상황 봐서 결정하겠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67)은 1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을 앞두고 문동주의 불펜 등판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화는 17일 1차전 미출전 선수로 외국인투수 라이언 와이스와 류현진을 등록했다. 와이스는 2차전, 류현진은 3·4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한 투수다.

또 한명의 선발투수 후보인 문동주는 이날 경기 미출전 선수로 등록되지 않았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불펜으로 등판할 수 있는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상황을 봐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김 감독은 ‘PO 선발등판 순서는 모두 정했는가’라는 질문에 “다 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해져 있는 대로, 정석대로 가야 한다.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약했던 만큼 1차전이 중요하다. 우리가 준비해왔던 것을, 팬들이 기대하는 만큼 기쁨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전했다.

김 감독은 PS를 앞두고 선수들에게 특별히 다른 얘기를 전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는 똑같은데 분위기가 무거워질 수 있다. PS는 선수들도 긴장한다. 잦은 미팅보다는 계속 하던 것을 꾸준히 하는 게 중요하다. 많은 얘기보다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현장에 돌아온 후 오랜만에 가을야구에 임하는 소감도 전했다. 김 감독은 “감회는 새롭다. 그래도 올림픽(2008 베이징올림픽)에서도 한 게 있으니까”라며 크게 긴장하지 않았다는 뜻을 내비쳤다.

상대인 삼성에 대해선 “분위기가 좋다. 지금 분위기를 끊어야 하지 않을까. 1차전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대전|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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